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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아내가 있었다. - 2부

댕댕이 0 49 12.02 17:17
그 일이 있고 난 후 두 달여의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아내는 반찬거리를 사오지만 대부분 인근 대형 마트에서 구입한 것들이었다. 더 이상 시장은 안가는 것 같았다. 난 아내에게 넌지시 물어보았다.



“당신 요즘 시장에 잘 안가는 것 같아 보여”



“응? 아…. 아무래도 대형 마트가 더 위생적인 것 같아. 가끔 사은품도 주고….”



아내는 별일 아니라는 듯 말했지만 떨리는 목소리는 숨길 수 없었다. 난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아내는 주말에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친구들을 만나는 것 말고는 주로 집 안에만 있었다. 시장 정육점에서의 일이 아내에게 더욱 집에 만 있게 만드는 것 같았다. 나로서도 별다르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가끔 주말에 여행이라도 가고 싶었지만 부쩍 바빠진 회사일 때문에 집에서도 업무를 처리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내는 나와 함께 있는 시간이 더 많아 졌다고 좋아했지만 나로서는 집에서 까지 일을 해야 한다는 게 여간 부담스럽고 귀찮은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몇 일 후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니 현관문이 열려있었다. 현관 안쪽으로 들어가니 어떤 남자가 아내에게 작은 비닐봉투를 건네주고 있었다. 정육점 주인이었다. 정육점 주인은 아내에게 무슨 말인가를 하고 있었다.



“저기…. 그 안에 보면은….”



정육점 주인은 더 말을 하려다가 내 발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았다. 아내는 무표정한 얼굴로 봉투를 받아 들고 있었다. 난 현관 문을 소리 나게 닫았다. 그제야 아내도 날 바라보았고 정육점 주인은 나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는 황급히 나가 버렸다. 난 아무렇지도 않게 아내에게 물어보았다.



“누구야?”



“응? 아 저기…. 내가 아까 가게에다가 물건 하나 주문했거든 그거 배달 왔네.”



아내는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감추며 대답했다. 그리고는 서둘러 주방으로 들어가 비닐 봉투를 냉동실에 넣었다. 아내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앞치마를 둘렀고 난 샤워를 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었다. 여전히 부엌에서는 분주하게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소리가 들렸다. 난 거실 쇼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켰다. 눈은 화면으로 가 있었지만 머리 속에서는 과연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두근거림으로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날 아내는 늦게까지 잠들지 못했다. 이불 속에서 계속 뒤척이는 아내 때문에 나 역시 깊게 잠들지 못했다. 아내는 아침 무렵이 되어서야 겨우 잠든 것 같았다. 난 아내가 깊게 잠든 것을 확인하고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아내가 몸이 안 좋아 병원에 들렀다 간다는 말에 회사에서는 오후에 출근해도 좋다고 허락해 주었다. 난 조용히 부엌으로 가 냉동실을 열고 고기가 담긴 비닐 봉투를 꺼내 보았다. 봉투 안에는 고기만 있을 뿐 다른 것은 없었다. 대체 정육점 주인은 무엇을 보라고 한 것일까. 난 한 참을 찾아 보았지만 비닐 봉투와 냉동실 안에서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커피 메이커에서 엷은 원두 커피 한 잔을 받아 거실로 가지고 나왔다. 쇼파에 앉아 복잡한 머리 속을 추스르며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무언가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난 부엌의 쓰레기통을 뒤지기 시작했다. 얼마나 뒤졌을까 재활용 쓰레기통 속에서 아내가 버린 작은 쪽지를 한 장 찾을 수 있었다.



‘ 내가 당신 남편에게는 비밀로 할 테니까 일요일 아침 6시까지 사거리 지하철역 앞에 있는 관광버스로 와. 안 그러면 후회할 거야. ’



난 종이를 다시 쓰레기통에 넣고 거실로 나왔다. 그리고 쇼파에 기대 눈을 감았다. 머리 속에서는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아내가 어떻게 반응할까라는 호기심만이 가득했다.



토요일 오후, 나는 일요일 날 사용할 자동차와 몇몇 가지 준비물을 마련했다. 자가용이 있어 회사차를 사용 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회사 동료의 도움으로 회사차를 분출 받을 수 있었다. 난 전자상가에 들러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의 기능을 모두 갖춘 소형 디지털 캠코더를 한 대 마련했다. 그리고 의류상가에서 모자와 등산복 그리고 선글라스와 배낭 등 몇몇 가지를 더 마련했다. 헌데 의류상가에서 재미있는 것을 하나를 발견했다. 코스프레 전용 상점이었는데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수염과 바르기만 하면 썬텐 효과가 나는 크림이었다. 난 두 가지를 다 구입했다. 그리고 의사나 간호사 코스프레를 위한 청진기도 있었는데 실제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해서 그것도 하나 구입했다. 물론 이 청진기로 얼마나 엿들을 수 있을지 몰랐지만 있어서 나쁠 것은 없어 보였다. 이로서 내일 필요한 물건들은 모두 준비된 것 같았다.



난 저녁 시간에 아내를 데리고 시내에 나가 영화를 보고 강변에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찾아 칵테일을 마셨다. 아내의 반응이 무척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아내는 나와 만난 후부터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것처럼 계속 망설이고 있었다. 칵테일을 세 잔쯤 마셨을 때 술기운에 두 볼이 빨개진 아내는 마치 어려운 부탁을 하는 사람처럼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저기… 나 내일 친구들하구 가까운 유원지에 가서 바람 좀 쐬고 오려는데 괜찮을까?”



아내는 무척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난 조금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그걸 왜 이제 얘기해. 어제라도 말했으면 좋잖아. 내일 용인에 있는 놀이동산 가고 싶었는데”



나의 능청스러운 거짓말에 아내는 귓볼까지 빨개지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늦게 시집가는 친구가 있어서. 오늘 아니 아까 오후에 갑자기 연락이 왔네. 이번에 못 보면 안될 것 같아서….”



아내는 말꼬리를 흐렸다. 그리고 두 눈은 떨리고 있었다. 난 더 이상 아내를 궁지로 몰아 넣지 않기로 했다.



“그래. 그럼 잘 다녀와. 대신 다음 주에는 꼭 놀이동산 가는 거다”



아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아내의 입에서는 작지만 긴 한 숨이 새어 나왔다.



그날 저녁, 아내는 새벽이 올 때까지 쉽게 잠들지 못했다. 그렇게 뒤척이던 아내는 동이 트기 전부터 일어나 옷을 입고 외출 준비를 했다. 긴 팔 남방에 청바지 그리고 작은 가방을 챙겨 든 아내는 잠든 척하고 있는 나의 귀에 속삭이듯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난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를 확인하고 서둘러 옷을 입고 지하철 환승 주차장으로 가서 전날 미리 준비해 놓은 회사차를 몰고 사거리에 있는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쪽지에 적힌 대로 관광버스가 한 대 있었다. 관광 버스 주변에는 정육점 주인을 비롯한 중년의 남자와 여자들이 서성이고 있었다. 보아하니 말로만 듣던 묻지마 관광인 듯 했다. 난 차 안에서 얼굴에 썬텐 크림을 바르고 수염을 붙였다. 그리고 선글라스를 끼고 등산 모자를 눌러 썼다. 더구나 집에는 없는 등산복을 입고 있어 아주 자세히 관찰하지 않는 이상 아내 조차도 쉽게 알아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난 배낭에서 캠코더를 꺼내 배터리와 메모리를 확인했다. 모두 이상 없었다.



아내는 조금 늦게 지하철역에 나타났다. 아마도 집에서부터 걸어 온 것 같았다. 지금 아내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난 캠코더를 꺼내 아내의 모습을 찍기 시작했다. 버스 앞에서 서성이던 정육점 주인은 아내를 보자마자 허리를 감싸 안고는 관광버스로 들어가려 했다. 아내는 안 들어가려 힘을 써보았지만 뒤에서 엉덩이를 주무르며 밀어 올리는 정육점 주인의 힘 앞에서는 아무 소용없었다. 관광버스의 중간 자리에 아내를 밀어 넣은 정육점 주인은 거칠게 아내의 품속으로 달려 들었다.



줌으로 당기자 아내의 얼굴이 화면 가득 들어왔다. 아내는 버스 창문에 얼굴이 눌린 체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육점 주인은 한 마리 짐승처럼 아내의 가슴을 탐했고 버스 창문 너머로도 그 광경은 적나라하게 보였다. 얼마나 만졌을까. 버스 밖에 있던 다른 일행들이 들어오자 정육점 주인은 아내의 가슴에서 손을 떼었다. 그리고 곧이어 버스에 시동이 걸리고 관광 버스는 어딘 인지 모를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기 시작했다.



버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궁금했지만 뒤 쫓아가는 나에게 그것을 알 방법은 없었다. 한참을 달려 경기도 북부의 한 골짜기로 들어간 버스는 국도변에 있는 작은 휴게소에 차를 세웠다. 난 버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아내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아내는 나오지 않았다. 더불어 정육점 주인도 나오지 않았다. 난 준비해간 캠코더를 옷 속에 감추고 버스 옆으로 다가가 보았다. 버스 창문은 모두 커튼이 쳐져 있었으나 버스 승강문은 열려있었다. 아까 내린 사람들의 수로 미루어 보아 아마 거의 다 내렸을 것이었다. 어쩌면 안에는 아내와 정육점 주인 둘만 있을 지도 몰랐다. 난 잠시 망설이다가 버스 안으로 조심스럽게 올라가 보았다.



다행이 버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조금 더 고개를 빼고 둘러보니 버스 뒷편에서 사람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난 들키지 않게 조용히 몇 발자국 더 다가가 보았다. 의자와 의자 틈 사이로 아내의 모습이 보였다. 난 캠코더를 꺼내 줌으로 당겨 찍기 시작했다. 화면에 들어온 아내의 윗도리는 모두 벗겨져있었다. 풍만한 아내의 가슴과 젖꼭지는 정육점 주인이 발라놓은 침으로 번들번들해 있었다. 계속해서 정육점 주인은 아내의 가슴을 거세게 빨아 대었다. 아내는 가끔 강아지가 앓는 소리처럼 끙끙거릴 뿐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이 박사장~!!! 안에서 뭐해 그만 나와서 잠깐 바람 쐬고 다시 가야지~!!!”



“아니 그렇게 맛있어? 오면서도 내내 빨아댔으면서~! 이제 좀 쉬었다가 빨아~!”



“거 빨려면 위아래 다 빨아 줘야지. 한 쪽만 빨면 욕구불만 생긴다니까~!!”



버스 밖에서 정육점 주인과 함께 온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아마 정육점 주인이 박사장인 모양이었다. 저들은 정육점 주인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었을 것이다. 난 황급히 모자 깊게 눌러 얼굴을 가린 체 버스 밖으로 걸어 나갔다. 몇 몇 사람들이 쳐다 보았지만 태연하게 빠른 걸음으로 화장실로 향하자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 아마 묻지마 관광의 특성상 일행들끼리도 몇몇을 제외하고는 잘 모를 것이었다. 화장실로 가는 동안 버스에서 내린 또 다른 남자들이 보였고 그들이 하는 말 소리가 들려왔다. 난 태연히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으며 그 이야기들을 들어 보았다.



“아… 그년 죽이네. 저 사람들은 어디서 저런 년을 데려왔지”



“아까 하는 말 들어보니까 돌림빵 하려는 것 같던데. 아침부터 돌림빵 당하면 내일 걷지도 못 할 거야.”



“저년 빨통 봤어? 젖꼭지가 탱탱한 것이 콱 깨물어 버리고 싶더라니까”



“이따가 우리도 돈 좀 모아서 같이하자고 해볼까? 응? 어때, 저런 깨끗한 년 먹는 게 어디 그리 흔한 줄 알아”



난 떨려오는 손 때문에 종이컵을 놓칠뻔했다. 아내가…. 내 아내가…. 하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밀려오는 호기심은 이대로 멈추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소리치고 있었다. 버스가 다시 출발했고 난 조용히 버스를 쫓아 갔다. 얼마간을 더 달린 버스는 국도변 안쪽에 위치한 한 건물 앞에 멈추어 섰다. 건물 일층에는 몇몇 식당이 있었고 지하에는 단란주점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위층으로는 모텔이 들어서 있었다. 난 알 수 있었다. 잠시 후면 이곳에서 내 호기심을 채워줄 무슨 일인가가 생길 것을….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남녀 각각 짝을 지어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난 그들이 다 들어가고 난 후 그들 눈에 띄지 않게 음식점에 들어가 멀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배낭 한쪽 지퍼를 열고 캠코더의 렌즈가 밖을 찍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정육점 주인은 음식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정육점 주인의 관심은 오직 내 아내의 허벅지와 사타구니 사이에 가 있었다. 정육점 주인은 아내의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아내가 거부하면 사람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아내의 둔덕을 손으로 거세게 움켜 쥐었다. 아내의 얼굴은 울기 직전이었고 정육점 주인은 그쯤 되어서야 다시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아내는 다시 거부하면 둔덕을 잡힐 것을 알기에 그가 허벅지 쓰다듬는 것을 애써 외면해야 했다. 식당에서 나온 사람들은 파트너와 함께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아직 점심때도 되지 않았건만 그들 중에는 벌써 모텔로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정육점 주인과 아내는 지하에 있는 단란주점으로 들어갔다. 난 정육점 주인과 아내가 단란주점 안으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 한 후 5분쯤 지나 조용히 단란주점 안으로 들어갔다. 일요일 아침이었지만 묻지마 관광객들로 단란주점은 무척 분주해 보였다.



홀에서 아내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아마도 옆에 있는 룸 중에 한 곳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단란주점 여사장쯤으로 보이는 중년의 여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어머, 사장님. 혼자 오셨어요? 파트너가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 아까 어떤 손님 보니까 쌔끈하고 깔쌈한 언니 하나 물고 오셨던데.”



아마도 내 아내를 이야기하는 것이리라. 중년의 여자는 나를 한 쪽 룸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리고 쉴새 없이 이야기를 늘어 놓았다. 아마도 내가 섹스에 굶주린 유부남쯤으로 보였나 보다.



“사장님, 쑥스러워 하지 마시고 파트너 하나 낚으세요. 이런데 오면 다 그런 거지 뭐. 모르고 오는 남자나 여자가 어디 있나. 정 쑥스럽고 외로우면 내가 다른 방 손님들하고 합석도 시켜 드릴께요. 어때요? 제가 여기서 이거 차리고 이런 손님들만 모신 게 벌써 몇 년 짼데요. 걱정 마시고 맡기세요”



중년의 여자는 내 의견 따위는 듣지도 않은 체 날 룸에 남겨두고 밖으로 나가 버렸다. 잠시 후 젊은 여종업원이 맥주와 안주를 가지고 들어왔다. 난 아내가 있는 룸을 찾기 위해 화장실을 여러 번 들락날락 거렸으나 룸 안쪽이 모두 너무 어두워 찾을 수가 없었다. 다시 룸으로 돌아왔을 때 중년의 여자가 들어와 있었다.



“손님, 저쪽에 내가 아까 말한 쌔끈한 언니 하나 있는데. 가 보실래요? 어차피 저쪽도 지금 후끈 달아 올라서 같이 합석해도 괜찮을 거에요. 아휴…. 그 언니 엉덩이가 얼마나 탱탱하던지. 지금 청바지 벗기려고 아주 난리가 났어요. 어때요 가보실래요?”



난 자연스럽게 단란주점 여자의 손에 이끌려 그들이 있는 룸으로 향했다. 룸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우리를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난 조용히 한쪽 끝에 앉아 배낭을 무릎 위에 놓았다. 물론 캠코더는 켜져 있었다. 그들은 각자의 파트너를 걸고 게임을 하고 있었다. 아내는 정육점 주인의 무릎 위에 앉아 있었다. 마치 아기가 엄마 젖을 물 때처럼 완전히 정육점 주인의 품에 안겨져 있었다. 윗도리는 다 벗겨져 있어 가슴이 드러났지만 아내는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있었다. 운동화는 벗겨져 한 쪽 구석에 던져져 있었고 양말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정육점 주인은 아내의 한쪽 가슴을 손으로 움켜쥐었다. 그리고 엄지와 중지로 젖꼭지를 세게 비틀었다.



“아흑….”



가슴에서 전해지는 통증에 아내의 입에서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정육점 주인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아내의 가슴을 주무르며 고통스러워 하는 아내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아내는 금새 눈물이 떨어질 듯한 눈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자자 박사장 파트너 화끈하게 한번 벗겨 보자구. 나 아까부터 저 엉덩이 한 번 보고 싶어 환장하겠어”



사람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내 아내가 이런 사람들의 노리개가 되어있다니. 난 묘한 흥분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술 잔이 돌았다. 그리고 누군가가 게임에서 이기자 환호성이 터졌다. 게임에서 이긴 남자는 주저 없이 아내를 선택했다. 그리고 청바지를 벗으라고 명령했다. 몇몇 다른 여자들의 질투 어린 투정이 이어졌지만 지금 룸 안에 있는 남자들의 욕망은 온통 아내의 청바지에 쏠려 있었다. 정육점 주인이 아내의 귀에 무어라 말하자 아내는 세게 도리질을 쳤다. 그러자 정육점 주인은 아내를 사람들 쪽으로 돌려 앉히고 양쪽 가슴을 거칠게 움켜 쥐었다. 정육점 주인의 손가락 사이로 아내의 젖꼭지가 터질 듯이 삐져 나오고 있었다.



“아흐으윽… 제발… 안돼요….”



아내는 수치심에 고개를 숙이고 정육점 주인에게 사정했으나 그럴수록 정육점 주인의 손에는 더욱 힘이 들어갔다. 아내의 가슴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만 같았다. 사람들 사이에 정적이 흐르기 시작했다. 아내의 알몸을 보고 싶어하는 욕망이 그들 모두에게 팽배해 있었다. 아내가 고개를 돌려 정육점 주인에게 작은 목소리로 무어라 얘기하자 정육점 주인이 아내의 가슴을 놓아 주었다. 그리고 아내의 허리를 두 손으로 잡고 자리에서 일으켜 주었다. 아내는 한 손으로 가슴을 가린 체 천천히 바지의 단추를 풀렀다. 내 앞에 있는 남자의 목에서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어떤 남자는 여자 파트너의 손을 자신의 물건 위에 올려 놓았다. 나 역시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아내의 행동 하나하나에 온 신경이 집중 되었다.



아내가 청바지 지퍼를 내리는 시간이 슬로우 비디오 처럼 내 눈앞을 지나갔다. 지퍼를 내리고 천천히 청바지를 내리자 아랫배와 엉덩이의 윗부분이 드러났다. 그러나 아내의 풍만한 엉덩이에 걸려 청바지는 쉽사리 내려 오지 않았다. 정육점 주인이 뒤에서부터 아내의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 거세게 둔덕을 움켜 쥐었다.



“아학… 아..아파…”



정육점 주인은 아내가 양손으로 바지를 내릴 때까지 둔덕을 잡고 놓아 주지 않았다. 아내는 할 수 없이 가슴을 가리고 있던 손마저 내려 양손으로 청바지를 벗었다. 청바지가 발목 부근까지 내려가자 아내의 몸이 자연스럽게 숙여졌다. 아내의 탐스러운 젖가슴이 밑으로 늘어졌다. 그리고 하얀색의 팬티로 가려진 엉덩이가 정육점 사장의 얼굴 앞에 놓여졌다. 정육점 사장은 손으로 아내의 등을 눌렀다. 몸을 일으키지 말라는 뜻이었다. 정육점 사장은 두 손으로 아내의 엉덩이를 어루만졌다. 그리고는 아내의 몸을 돌려 엉덩이가 사람들 쪽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내 앞에 있던 남자는 아내의 엉덩이를 보면서 자신의 물건을 꺼내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정육점 주인은 아내의 얼굴을 자신의 사타구니에 묻었다. 그리고는 한 손으로 아내의 머리채를 휘어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바지를 벗었다. 정육점 주인의 시커먼 물건이 잔뜩 성이 난 상태로 튕겨져 올라와 아내의 얼굴을 때렸다.



정육점 주인은 자신의 물건을 아내의 입에 넣었다. 아내는 더 이상 막을 방법이 없었다. 커다란 정육점 주인의 물건을 입에 넣은 아내는 숨쉬기가 어려운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얀 팬티 한 장 만으로 가려진 탄력 있는 엉덩이를 사람들 앞에 내놓고 허리를 숙여 쇼파 위에 있는 남자의 물건을 입에 문 정숙한 여자의 모습. 너무나도 음란했다. 정육점 주인은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강제로 위아래로 움직이며 담배를 피워 물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향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이년을 처음 본 게 몇 달 전이었지. 아 글쎄 이 씨발년이 몸에 딱 붙는 투피스의 짧은 치마 정장을 입고 시장에 나와 물건을 고르는데 그 뒷태가 여간 쌕스러운게 아니야. 허리를 숙이면 엉덩이가 치마를 찟어 버릴 것 같더라고. 그때부터 시장에서 볼 때 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년을 따먹으려고 준비했지. 한참을 준비하는데 글쎄 이년이 제 발로 우리 가게를 찾아 온 거 아니겠어? 마침 마누라도 계모임에 갔겠다 잘 됐다 싶어 진열대에 엎어 놓고 뒷치기로 따먹으려는데 아 이 놈의 마누라가 곗돈을 놓고 갔다고 다시 와 버린 거야. 정말 환장하겠더라고. 그때 이년 보지 구멍까지 좆 대가리가 들어갔었는데. 조금만 더 들어가면 따먹을 수 있었는데 말이야. 그날 이후로 이년이 한 참을 안 보이더라고. 그래서 시장에 있는 심부름 센타에 부탁했더니 주소랑 나온 학교랑 다 가르쳐 주더만. 가봤더니 집도 잘 살고 배울 만큼 배운 년이더라고.”



정육점 주인은 아내의 머리를 잡고 얼굴을 들어 올렸다. 아내의 입에 고여있던 침이 밖으로 흘러내렸다. 정육점 주인은 자신의 물건위로 떨어지는 아내의 침을 물수건으로 닦아주었다. 그리고는 다시 아내의 머리를 눌러 자신의 물건을 아내의 입에 물렸다.



“낮에 몇 번을 찾아 갔는데 갈 때마다 문전 박대를 하더라고. 그래서 일부러 남편이 올만한 시간대에 찾아갔지. 그때서야 문을 열어 주더구만. 마침 남편이 바로 들어와 당황스러웠는데 이년이 용케도 쪽지를 읽고 나왔네 그래. 야 이년아. 니 년이 내 좆에 욕심이 없었으면 여기 나왔겠냐? 안그래? 어디 정숙한 척 하고 있어. 니년 보지는 지금쯤 물이 넘쳐 흐를 거다. 어디 이년 얼마나 젖었나 벗어 볼까”



정육점 주인은 아내의 머리를 꼭 누른 채 아내에게 말했다.



“야 이년아. 빨리 끝내고 싶으면 이 상태로 팬티 벗어봐. 팬티만 벗으면 다 끝난다. 어서.”



아내는 어쩔 줄을 몰랐다. 하지만 이내 결심한 듯 정육점 사장의 물건을 입에 문체로 양손을 엉덩이 쪽으로 내밀어 팬티를 벗기 시작했다. 팬티가 허벅지까지 내려가 엉덩이와 아내의 은밀한 구멍이 나타나자 룸 안에 있던 사람들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정육점 사장이 아내의 귀에 무어라 속삭이자 아내는 무릎을 모아 팬티가 쉽게 내려가도록 만들었다. 그리고는 팬티를 발목에서 벗겨내어 정육점 사장에게 주었다.



“이것 봐. 여기 가운데 좀 봐. 이렇게 팬티를 다 적셔놓고도 내숭을 떨어? 엉?”



정육점 주인은 아내의 팬티를 옆에 있는 다른 남자에게 넘겼다. 아내의 팬티는 이 남자 저 남자의 손을 거치고 있었고 남자들은 아내의 팬티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기에 여념이 없었다. 정육점 주인은 아내의 머리를 들어 올렸다. 아내는 빨개진 얼굴로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정육점 주인은 알몸의 아내를 품에 안았다.



“자자 여기서는 이쯤하고 우리 모텔로 올라가자고. 어차피 집에 갈 때까지 신나게 즐겨야 할거 아냐”



정육점 주인의 말에 룸 안에 있던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난 사람들이 몰려 나가는 사이에 섞여 룸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는 원래 있던 룸으로 돌아가 맥주를 한 잔 들이켰다. 아내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고 내 심장은 터질 것 만 같았다. 난 맥주를 두 어 잔 더 따라 마셨다.



단란주점 밖으로 모두 빠져나간 것 같았다. 난 테이블 위에 몇 만원을 던져 놓고 단란주점을 나가 아내를 찾기 시작했다. 아내는 건물 안쪽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었다. 정육점 주인은 아내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낄낄거렸다. 난 건물 계단으로 가 몸을 숨기고 아내와 정육점 주인이 엘리베이터에 탈 때까지 기다렸다.



아내와 정육점 주인이 모텔로 올라간 것을 확인한 나는 뒤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모텔로 올라갔다. 모텔 남직원이 꾸벅 인사를 하며 나를 반겼다. 난 아내와 정육점 주인의 얼굴을 설명하며 그들 옆 방으로 방을 달라고 했다. 모텔직원이 곤란한 듯 인상을 썼지만 수표를 쥐어주자 웃는 얼굴로 방 열쇠를 건네 주었다. 난 방으로 들어가 옷도 벗지 않은 체 청진기로 옆 방의 소리를 들어 보았다. 의외로 잘 알아 들을 수 있을 만큼 소리가 들려왔다. 아내는 정육점 주인에게 제발 그만해 달라고 사정하고 있었고 정육점 주인은 아내를 데리고 욕실로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난 그 소리를 들으며 바지를 벗었다. 터질듯한 내 물건을 움켜잡고 청진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최대한 집중했다. 지금 내가 그들의 행동을 엿 볼 수 있는 건 이 청진기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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