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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잊기 위해 난 겨울을 ... - 에필로그

불타는육봉 0 17 10.09 13:14
" 또 여기 와버렸다... 오지 말라고 하진 않을거지? 정말 그러면... 나 울어버릴꺼야... "



재희는 바람이 자신을 가만두지 않는 것에 화를 내듯 무섭게 꿈틀거리고 있는 어두운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 앞으로 바다가 보고 싶으면 오빠하고 같이 오자. 혼자 보는 바다는 너무 쓸쓸하잖아. "



재희는 진호의 옆에 그와 나란히 서서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바로 발 앞까지 밀려오는 파도를 기분 좋게 바라보고 있었다.



" 오빠가 바쁘면 어쩌지? "



" 으음... 기다릴 수 있어? "



" 후웅... 글쎄... 바빠도 같이 와주면 되잖아! "



" 하하하, 그래 너무 자주 조르지만 않으면... "



" 약속했다? 응? "



" 그래... "



진호는 웃으며 한쪽 팔로 재희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 오빠. "



" 응? "



" 오빠랑 같이 보니까... 겨울 바다도 쓸쓸하지 않다... "







재희는 아무 말없이 진호의 부모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평생 지워지지 않을 죄책감이 이런 행동으로 사라질 리 없었지만 왠지 진호의 시신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두 노부부의 모습에 이렇게 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 죄송해요... 저...때문에... 흑흑... "



진호의 어머니는 남편의 품에 기대고 있던 고개를 들어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은 채 흐느끼고 있는 재희를 바라보았다. 지금 이 순간 자신만큼 슬프고 아파할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재희일 것이라고 생각한 진호의 어머니는 재희를 일으켜 세우고 가만히 끌어안아 주었다.



" 진호는... "



목이 메이는지 쉽게 말을 잇지 못하던 진호의 어머니는 재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 우리 진호는... 우리가 이렇게 슬퍼하는걸... 바라지 않을거야... 힘내자꾸나... 힘을 내야... 우리... 진호가 저 위에서도 웃...을... 수 있을 테니까... "



순간 부드러운 미소를 보여주던 진호의 얼굴을 떠올린 두 사람의 흐느낌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왔다.







" 저... 혹시 이재희씨? "



" 네, 제가 이재희인데... "



간호사는 재희의 눈앞에 불쑥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 임진호씨 소지품입니다. 봉투에 이름이 쓰여 있더군요. "



재희는 왈칵 눈물이 쏟아지려는 것을 애써 참으며 떨리는 손으로 봉투를 받아 들었다. 비에 젖었다가 말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찢어지고 구겨진 봉투의 한쪽 구석에 익숙한 진호의 필체로 재희의 이름이 쓰여져 있었다.







사랑하는 우리 재희에게



늘 메일로만 보내다가 이렇게 편지라는걸 손으로 쓰려니 생각도 잘 나지 않고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 참, 우리 재희 지금쯤 오빠 많이 원망하고 있겠구나... 사랑하는 사람끼리 미안하다는 말 안해야 하는건데... 미안하다. 내일은 재희를 직접 보며 말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지만 오빠 이해하고 용서해 줄거라고 믿을께.



처음 너와 만났던 날이 기억난다. 재희는 막 사랑이라는 걸 잊고 살려고 생각하던 순간 나타난 천사일지도 모르겠다. 우리 재희가 아니었더라면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린 바보 같은 사람이 되어 있었을텐데... 그날 재희가 입고 있던 옷이 생각나. 짧은 미니스커트에 목까지 오는 폴라티... 이제서야 고백하지만 오빤 첨에 어디다 시선을 둬야 할지 몰라서 엄청 당황했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나도 모르게 재희에게 오래전에 느꼈던 그런 감정을 느끼는 자신에게 실망도 했고, 또 그런 감정 때문에 재희를 힘들게 했었지. 그런 나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재희에게 얼마나 고마워 했는지 모른단다.



재희야. 오빠는 내일 재희에게 정말 하기 힘든 말을 해야 해. 잠시 동안 재희를 떠나있어야 하거든...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야 우리 재희가 아프지 않게 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계속 고민을 하고 있지만 방법을 모르겠다. 늘 약속 지키라고 잔소리만 해놓고... 정작 가장 중요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오빠를 용서해 주겠니? 정말 미안하고...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지만 1년만... 딱 1년만 기다려주겠니? 재희가 졸업하는 1년 뒤에 재희를 데리러 올께. 그때까지만...



떨어져 있더라도 방학때면 재희가 와서 오빠 만날수도 있을거고 함께 호주 구경도 할 수 있을거야. 참! 호주로 간다는 말을 빼먹었네^^ (하하, 버릇이 되었는지 편지에도 이런 표시를 하게 된다) 뭐 자세한 얘기는 내일 해주겠지만 말이야.



사랑한다. 유치한 표현이겠지만 이 세상 누구보다 널 사랑해. 그래도 재희가 오빠 사랑하는 것 만큼은 안되겠지만... 난 아직도 재희가 주는 사랑에 배가 부르거든. 하지만 재희를 배부르게 하지는 못한 것 같다. 그러면서 이런 편지나 쓰고 있으니... 오빠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 알겠지?



1999년 12월 22일 수요일에 재희와의 추억이 잔뜩 묻어있는 나의 오피스텔에서

재희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오빠가







" 오빠는 정말 바보야... 바보란 말야! "



재희는 바다를 향해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다.



" 내가 얼마나 나쁜 여자인데! 오빠를 이해해 줄꺼라고 믿었다면 큰 실수한거야! "



재희는 소리를 지르면서 괜한 화가 났는지 숨을 씩씩 거리며 발로 모래를 차올렸다.



" 그렇게 가버리는게 어딨어! "



잠시 입을 다물고 계속 눈물만 흘리던 재희는 차가운 모래위로 주저앉아 버렸다.



" 이제... 누가 날 벌주지? 누가 내 나쁜 버릇을 고쳐주지? 바다는 누구랑 같이 보지? 응? 대답좀 해봐... 오빠... 제발... "







오빠!



잘 지내고 있지? 편지는 잘 받았어. 하지만 오빠를 쉽게 용서할 수는 없을 것 같아. 그래도 한번 봐주도록 할께. 그동안 오빠가 해준게 있으니까 말이야. 이렇게 날 버려두고 가버린 건 참을 수 없지만 말이야.



오빠와의 추억이 담긴 이 바닷가에서 약속 하나 할께. 오빠가 없더라도 나 진짜 멋진 여자가 돼볼꺼야. 오빠가 그렇게 원했던 모습이잖아. 그리고 절대 겨울에 쓸쓸해 하지 않을거야. 그럼 더 이상 바다를 못 볼 것 같거든... 바다를 볼 때마다 슬퍼진다면 오빠한테 너무 미안하니까. 오빠와 함께 본 바다는 참 아름다웠는데... 겨울을 싫어하면 오빠가 첨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던 그날도... 바다를 함께 본 그 날도... 다 슬픈 기억이 될꺼잖아. 그래서 겨울을 사랑해보기로 했어. 오빠 대신 말이야. 그러니까 오빠는 나한테 차인게 되는거지. ㅡㅡv (나도 이모티콘 쓸줄 알아!)



근데 오빠... 나 눈물이 나서... 더 쓸수가 없다.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아직 사랑한다는 말도 못 적었는데... 나도 오빠 사랑했다고 말해줘야 하는데...







아무도 남지 않은 텅 빈 겨울 바다 위에 누군가 버린 듯한 종이 한 장이 떠다니고 있었다. 차가운 물을 잔뜩 머금어 파랗게 번져버린 잉크 사이로 사라지기 서러운 듯 "사랑"이라는 단어가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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